엄마는 위장이 약하신 편입니다. 예전부터 밥 먹고 나면 속쓰림이나 메슥거림을 자주 말씀하셨어요. 그럴 때마다 병원에서 위염 초기라고 했고, 약을 드시긴 했지만 늘 반복되더라고요. 그러다 몇 해 전부터 아침마다 꼭 챙겨 드시는 게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양배추즙입니다. 저는 처음엔 “이걸 매일 먹는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었어요. 게다가 맛도 그다지 유쾌한 편은 아니고, 달지도 않고 풀물 같다고까지 하시면서도 엄마는 하루도 거르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요즘은 속이 덜 쓰려. 밥도 더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