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속이 참 예민한 분입니다. 어릴 때부터 조금만 기름진 음식만 먹어도 더부룩하다고 하셨고, 국물만 봐도 “이건 속이 안 좋아” 하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나이가 드시고부터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지셨습니다. 식사하고 나면 한참을 소파에 기대 앉아 계시고, “속이 찬 것 같아”, “체한 것 같아”라는 말이 입버릇처럼 되셨죠. 그런 엄마가 유일하게 아침마다 스스로 챙겨 드시던 게 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매실청이었습니다. 식사 전에 티스푼으로 매실청 한 숟갈을 물에 타 드셨는데, 그걸 드시고 나면 속이 훨씬 가볍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