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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는 밤마다 알로에 젤을 바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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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파토
댓글 0건 조회 451회 작성일 25-05-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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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예전부터 피부가 민감하신 편이었습니다.
조금만 햇빛을 오래 쬐어도 얼굴이 붉어지고,
조금만 자극 있는 화장품을 써도 바로 간지럽다고 하셨죠.

그래서일까요.
어머니의 화장대에는 화려한 스킨케어 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늘 놓여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알로에 젤입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어머니는 매일 밤 세수 후 거울 앞에 앉아
투명한 알로에 젤을 듬뿍 퍼서 얼굴에 얹으시곤 합니다.
“촉촉하니 이게 제일 편하다”는 게 어머니의 말씀이었죠.

저는 한때 알로에 젤을 그저 화상이나 햇볕에 탔을 때만 쓰는 응급용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를 보며 알게 됐습니다.
알로에는 단순한 진정 성분을 넘어
보습, 항균, 그리고 피부 재생에까지 효과적인 천연 보습제라는 걸요.

특히 민감성 피부나 쉽게 붉어지는 사람,
밤사이 속당김이나 건조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기초 제품보다 더 순하고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알로에 젤을
얼굴 전체에 두껍게 바르신 후
몇 분 후 손바닥으로 꾹꾹 눌러 흡수시키십니다.
그 후 따로 크림을 덧바르지 않아도
다음 날 아침 피부가 덜 당기고 매끈하다고 하셨어요.

저도 한동안 스트레스로 트러블이 올라왔을 때,
어머니 방식 그대로 알로에 젤을 따라 발라봤습니다.
그랬더니 확실히 피부가 진정되고
특히 면도 후 예민해진 턱 주변이 진정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려하고 비싼 스킨케어도 물론 좋지만,
때로는 이런 단순하고 순한 방법이 더 오래 가는 해답일 수 있다는 것,
어머니를 통해 배웠습니다.

지금도 어머니의 화장대엔
언제나 뚜껑이 닫힌 채 반쯤 비어 있는 알로에 젤이 놓여 있습니다.
그 투명한 젤 하나에 담긴 피부의 평온함,
지금 생각하면 참 소중한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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