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안보기

여유의 시간

작은 상처가 덧나더니 큰일 날 뻔 했어요. 당뇨를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 엄마 발바닥에서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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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파토
댓글 0건 조회 398회 작성일 25-05-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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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평소에도 발에 굳은살이 자주 생기셨어요.
슬리퍼만 신으시고, 발 관리도 따로 안 하시는 편이라 ‘나이 들어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죠.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발바닥에 작은 물집이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신경 쓰지 않고 며칠을 지나쳤는데, 점점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며 저에게 보여주시더라고요.

딱 봐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물집이 터진 자리가 벌겋게 부어있고, 진물도 맺혀 있었어요.

바로 병원에 갔고, 검사 결과는 “당뇨성 족부염 초기”였습니다.
엄마가 이미 당뇨 전 단계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게 이렇게까지 위험한 결과를 낳을 줄은 몰랐어요.

의사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당뇨가 있으면 작은 상처 하나도 쉽게 아물지 않고, 감염이 퍼지면 절단까지 갈 수도 있어요.”

그 말에 저도, 엄마도 얼굴이 하얘졌습니다.

그 후로, 우리는 ‘발’의 소중함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매일 발을 씻고, 말리고, 보습제를 바르고, 상처가 없는지 확인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죠.
엄마도 처음엔 번거롭다 하셨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자 그게 습관처럼 되셨습니다.

식단도 다시 점검했습니다.
정제된 탄수화물, 단 음식 줄이고, 잡곡밥과 채소 위주로 바꾸었고,
무조건 하루 3끼는 꼭 드시게 했습니다.
혈당이 불안정하면 상처 회복이 더뎌진다는 걸 제대로 느꼈으니까요.

그리고 엄마는 이제 항상 면 양말을 신으시고, 외출할 때도 편안한 운동화를 신으십니다.
예전처럼 슬리퍼 신고 마당 돌아다니는 일이 없으세요.

그 상처는 다행히 금방 나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저는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당뇨는 혈당 수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 전체를 바꿔야 하는 관리의 문제라는 걸요.

혹시 부모님 발에 자주 굳은살이 생기거나,
작은 상처 하나가 며칠을 가도 아무렇지 않게 넘기신다면
그건 반드시 한 번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특히 당뇨 전 단계, 혹은 약한 혈당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그 작은 신호가 아주 큰 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엄마의 발바닥에서 시작된 그 경고는
지금도 제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작은 상처라도, 가볍게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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